구스타브28을 소개하기전 7년 동안 나와 함께 서울 이곳 저곳을 다녀준 나의 애마에 고마움을 표한다.

특히 너와 함께 도서관을 다니며 공부를 하고 덕분에 취업도 하고  또 월급을 모아 너의 동생을 장만하게 되었구나.

이젠 은퇴하신 아버지와 좀 여유로운 하이킹을 하며 편히 지내렴.

구스타브28은 다들 아시겠지만 하이브리드이거나 사이클용이 아닙니다.

제가 느끼는 구스타브28은 스타일리시고 중후하며 클래식한 멋을 아는 신사의 자전거 입니다.

정장을 입고 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들에게 정말이지 이만한 자전거가 없습니다.

사실 이런 스타일의 자전거로 '구스타브700c'와 '디스크빌920'이 있었지만 받아보는 순간 최고의 선택을 했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사실 사진을 보고 '어! 판매사진이랑 다르네!'라고 하실겁니다. 네 맞습니다. 바구니와 라이트

구스타브28에 아주머니 장보기용 큰 바구니를 달기에는 디자인이 완전 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이크에서 지금 크기의 바구니를 구매한후 달려 했으나 자이크로 부터 장착이 안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전 출퇴근시 가방을 실어야 하기에 바구니를 꼭 달고 싶었고 로모티브 사장님이 내년 부터 들어오게될 이 바구니의 시험 장착을 저에게 첫 시도하셨습니다.

문제는 라이트. 구스타브28의 라이트는 크고 예뻐서 저로서는 정말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사장님께서도 첫 장착이신지라 어디에 달지 고민이시 더군요. 다행히 구스타브28은 오른쪽 아래에 라이트 장착 걸이가 있기 때문에 더욱더 클래식한 지금 사진의 라이트를 달게 되었습니다. 달고 나니 더욱 멋스럽고 마음에 쏙들게 잘 어울렸습니다. 다만 밝기는 led가 아닌 만큼 조금 약합니다.

(참고로 기존 라이트도 킷을 조금 구부리면 달수도 있을듯 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걱정했던게 정장 바지를 입고 타는 저에게 체인이 정말 신경쓰였습니다. 분명 지저분해질 체인에 옷이 상할것이 걱정이었던 겁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이건 사장님께 말씀도 안드렸는데 체인커버가 있는 스타일로 가져다 주신겁니다. 분명 사진에는 체인링크랭크암 이었는데.. 어쨌든 커버를 따로 사서 달려고 했던 제에게는 다행이었습니다. 앞으로 판매가 구형일지, 신형 체인링크랭크암일지.제것 처럼 체인커버가 있는 제품일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또한가지 벨!

이건 사기전 사은품으로 준신다길래 별로 일거라 생갔했습니다. 너무 크고 안예뻐서요. 그런서 아예 가져올때 빼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사장님이 작은 벨과 이 벨을 함께 가져오셨습니다. 그리고 전 이 벨의 소리를 듣고 단번에 이놈을 달아야 겠다 결정 했습니다. 이건 소리라 어찌 할 수 없기에 설명드릴순 없지만 벨의 크기도 그렇게 크질 않았고 벨이 울리는 방식도 기존 벨과 다릅니다.저 앞뒤 원형이 돌면서 울립니다. 그리고 그 울림 정말이지.. 아.. 정말이지 '내 앞에 누군가 길을 막아줘!! '

사실 마지막으로 이 제품을 사면서 기존에 쇼핑때와는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른게 아니라 위에서도 몇번 언급되었듯이 사장님의 판매 서비스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참 사장님이 아니신가?) 여하튼 로모티브에 바구니 의뢰를 한 처음부터, 라이트 설치 구상을 함께 해주시고 제가한 자물쇠 장착의뢰에 대해서도 직접 공장을 돌며 알아봐 주셨고 원래 서울은 직접배달하시는 모르겠으나 직접 가져오셔서 친절히 설명해주시는 등 소비자 한 명을 소중하게 생각해주고 판매하는 듯. 이렇게 말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단순히 팔아서 돈을 벌려고 한다기 보다 정말 아름다운 자전거를 소비자에게 판매해 주고 싶은 마음인듯 

(참고로 구스타브28에는 일반 자전거 브레이크 장소에 'Integrated frame Lock Gorin Japan 자전거 프레임락' 이라는 자물쉬를 달아 더욱 클래식하게 할 수 있습니다.지금은 자이크에서만 판매 하는데 로모티브에서도 앞으로 판매할듯 ←이건 제생각)

어쨌든 최고의 쇼핑을 한듯해서 기분 좋아서 춥지만 밖에 나가 나름 멋진 사진 찍어 올립니다.